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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News

인천공항, ″17조원 필리핀 신공항 개발사업 나선다″
관리자님 2018.11.28
산미구엘社와 마닐라 신공항 사업 MOU 체결… 글로벌 공항운영사 도약위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조원 규모의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23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과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 컨설팅을 통해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입증해 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조원 규모의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공항운영사 도약을 위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필리핀 산미구엘사와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필리핀 재계 1위 기업인 산미구엘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의 우선제안자 지위를 가지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MOU를 통해 양사는 상호 협력관계 구축과 함께 마닐라 신공항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수도공항인 니노이 아키노공항의 시설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불라칸지역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7년 기준 니노이 아키노공항의 연간여객은 4200만명으로, 연간여객처리용량(3100만명)을 초과하고 있다. 산미구엘사는 2016년 9월 필리핀 정부에 사업을 제안, 현지 경제개발청(NEDA)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 4월 승인을 받았다.

 

마닐라 신공항은 연간 여객처리용량 1억명 규모에 여객터미널 8개동과 활주로 4본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설계됐다. 총 사업비는 17조5000억원 규모로, 1단계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한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50년간 신공항 독점 운영권을 갖는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에서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사업(2011년) △필리핀 전국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2015년) △팔라완공항 CM 컨설팅 사업(2018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산미구엘사와는 △필리핀 막탄세부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3년) △필리핀 5개 지방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6년) 입찰에 공동참여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마닐라 신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는 수도권 신공항사업이란 점에서 인천공항과 유사점이 많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의 경우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관광지로, 마닐라 신공항사업에 참여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7년 필리핀 전체 관광객 622만명 중 한국인 관광객은 23.3%인 161만명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인천-마닐라 간 여객실적도 연평균 3.8% 가량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천-마닐라 간 취항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등 6개 항공사로 출발기준 주 70편이 운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마닐라 신공항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공항 건설에서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한국기업들의 동반 진출이 가능해져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9년 이라크 아르빌 공항사업을 수주하며 해외공항사업에 본격 진출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14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에 이어 이번 마닐라 신공항 프로젝트 참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의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컨설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해 프라포트(Fraport), ADP 등 해외공항사업의 리딩 기업들과 맞서는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인천공항 전체 매출의 1% 미만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30년에는 1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쿠웨이트공항 수주에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대형 개발사업인 마닐라 신공항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며 "앞으로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